
AX의 본질은 '인력 효율의 극대화'다
AI Transformation, 흔히 AX라고 부르는 변화의 흐름은 결국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인력 효율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는가?”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인만큼 사람의 일은 대신하거나 더 효율적인 형태로 구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효율은 모든 산업, 모든 직무에서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AX는 디지털 인력(digital workforce)이 많이 투입되는 영역, 즉 사람이 모니터 앞에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고 다시 데이터를 보는 일을 반복하는 영역에서 가장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손으로 만지고 현장에서 움직이는 일보다, 화면 안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일이 AI로 대체되거나 증강되기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퍼포먼스 마케팅은 AX가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역입니다.
매드업의 실제 사례: 영업이익률 115% 개선

매드업은 AX를 통해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영업이익률을 115%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광고비를 운용하고,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케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매드업은 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 소재 이미지 발굴/기획/분석,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를 이해하려면,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업무가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먼저 들여다봐야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본질: '분석 → 운영'의 무한 루프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는 본질적으로 반복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석 → 운영 → 분석 → 운영 → …
오늘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운영(소재 교체, 예산 조정, 타겟 수정 등)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운영의 결과를 분석합니다. 이 루프가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마케터의 하루는 결국 이 사이클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돌리느냐의 싸움인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반복 구조 때문에, 퍼포먼스 마케팅은 AI 자동화가 적용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AI가 가장 잘하는 일: '분석'

현재 AI 기술 수준에서 자동화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영역은 분석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마케터가 하던 분석을 대체할 수 있다.
매일 반복해야 했던 성과 분석, 이상치 탐지, 리포트 작성 같은 작업을 AI가 더 빠르고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이 부족해서 못했던 분석까지 해낸다.
데드라인과 리소스의 제약 때문에 마케터들이 미뤄두거나 생략했던 세밀한 분석, 다차원 교차 분석,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AI는 빠짐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대체가 아니라 분석의 양과 깊이 자체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결과적으로 마케터는 더 이상 데이터를 직접 뜯어보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고, AI가 분석을 끝내놓은 상태에서 의사결정의 과정만 거치게 됩니다.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예산과 소재 방향의 '결정'
분석이 자동화된 이후, 사람에게 남는 역할은 명확합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예산을 조정하고, 소재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인데요, 이 두 가지 영역은 완전 자동화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예산 조정은 실제 돈이 빠져나가는 의사결정입니다. 리스크를 감당하는 주체가 명확해야 하고, 단순히 데이터상 최적값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체의 우선순위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소재의 방향성 역시 단일 캠페인의 성과만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브랜드 톤앤매너, 전체 마케팅 전략, 타 채널과의 정합성 등 더 큰 맥락과 연결된 판단이 필요합니다.
즉, 분석은 AI에게 맡길 수 있지만, 돈과 방향성이 걸린 의사결정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의 영역으로 남습니다. AX가 아무리 고도화돼도 이 지점에서의 완전 자동화는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운영의 미래: 매체가 자동화 상품을 흡수하고 있다
한편 분석의 반대편에 있는 '운영' 영역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구글, 메타를 비롯한 주요 광고 매체들이 자체적으로 자동화 상품(구글의 Performance Max, 자동화된 카탈로그 광고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운영에 들어가는 공수 자체가 매체 차원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운영의 자동화는 마케팅 에이전시나 광고주가 별도로 AI를 도입하지 않아도, 매체 플랫폼의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흐름에 있습니다.
정리하며
퍼포먼스 마케팅의 AX는 결국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정리됩니다.
분석: AI가 가장 강력하게 자동화하는 영역. 기존 업무를 대체하는 동시에, 인력 부족으로 못했던 일까지 메워준다.
운영: 매체사의 자동화 상품 진화에 따라 공수가 점차 줄어든다.
사람의 역할: 예산 조정과 소재 방향성 결정처럼, 돈과 전략이 걸린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
결국 AX는 마케터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마케터가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진짜 의사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